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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특집] 4. '하늘은 맑고 파고는 높다'...태극기 휘날릴 국가대표들

2022-01-28 07:36

지난 25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윤홍근 대한민국 선수단장 및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지난 25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윤홍근 대한민국 선수단장 및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금메달 1~2개에 종합 순위 15위’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예상하고 있는 목표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25일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선수단 결단식에서 “동계올림픽을 위해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에게 감사드리며, 흘린 땀방울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한다”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만연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각자 개인의 실력을 잘 발휘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순위 7위였던 것에 비해 목표가 한참 낮아진 것은 최근 한국이 동계스포츠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7개 종목에 총 109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데 한국이 기대하는 금메달은 전체의 1%도 채 되지 않는다.

최민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민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의 금메달 기상도는 한마디로 ‘하늘은 맑지만 파고는 높다’라는 말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이번에 가장 확실한 금메달 유망주는 '대표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의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다. 2018년 평창에서도 1,500m와 3,000m 계주에서 우승, 2관왕에 오른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이 가장 확실하게 믿는 메달 기대주다.

지난해 10월 월드컵 경기 도중 무릎과 발목을 다쳤지만 11월 월드컵 4차 대회 1,000m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차준환,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우승[AFP=연합뉴스]
차준환,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우승[AFP=연합뉴스]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최근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8년 평창에서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최고 순위인 15위에 오른 차준환은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앞세워 베이징에서는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차준환은 지난 23일 에스토니아 탈린 톤디라바 아이스 홀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출전해 기술점수(TES) 86.48점 예술점수(PCS) 88.78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쳐 174.26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98.96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써낸 차준환은 총점 273.22점으로 268.99점을 기록한 2위에 오른 토모노 카즈키(24·일본)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싱글에서는 처음이다. 여자 싱글에서는 2009년 김연아(금메달), 2020년 유영(은메달), 2022년 이해인(은메달)과 김예림(동메달)이 입상한 바 있다.

이상호 [대한스키협회 제공]
이상호 [대한스키협회 제공]


스키 종목에서는 스노보드 알파인의 '배추 보이' 이상호(하이원)가 2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2018년 평창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이상호는 2021-2022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을 따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출전한 대회에선 상위권 입상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다.

평창에서 '영미 열풍'을 일으켰던 여자 컬링 '팀 킴', 평창 금메달리스트 스켈레톤 윤성빈(강원도청), 평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봅슬레이 원윤종(강원도청), 스피드스케이팅 김준호(강원도청), 김민석(성남시청), 이승훈(IHQ) 등도 주목을 받을만한 태극 전사들이다.

우리나라는 베이징올림픽에 본부 임원 25명과 경기 임원 3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팀 5명, 선수 63명 등 총 124명이출전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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