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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아데산야, 휘태커 미들급 왕좌 놓고 28개월만에 재대결

2022-01-28 07:15

“그땐 너무 서둘렀다. 쉽게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덤벼들었다가 당했다. 순전히 내 잘못이었다. “
첫 대결때의 휘태커(왼쪽)와 아데산야(사진=UFC)
첫 대결때의 휘태커(왼쪽)와 아데산야(사진=UFC)
무관의 세월 2년여. 전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는 지금도 그 순간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자만 때문에 2회 TKO패, 타이틀을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넘겨 주었기 때문이다.

“다시 싸운다고 해서 달라질 것 없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나는 이기는 전략으로 싸울 것이다.”

타이틀 4차방어전에서 휘태커를 다시 상대하게 된 아데산야는 느긋하다. 휘태커를 잡을 다양한 전략이 있기 때문이다.

UFC 미들급의 두 강자 아데산야와 휘태커가 2019년 10월에 이어 오는 2월 13일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당시엔 휘태커가 챔피언. 그 2차방어전에서 무너진 후 절치부심의 28개월을 보낸 후 리매치의 뜻을 이루었다.

아데산야 전 패배 후 휘태커는 2020년 7월 대런 틸, 2020년 10월 제러드 캐노니어, 그리고 지난 해 4월 켈빈 가스텔럼을 꺾고 3연승 했다.

나무랄데 없는 도전자. 타이틀을 잃으면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는 휘태커는 그래서 타이틀 탈환을 자신하고 있다.


“주먹을 마구 휘두르다가 폭망했다. 어떤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말라. 전혀 다른 장면을 보게 될 지도 모른다.”

아데산야는 그 사이 4경기를 치뤘다. 한 번은 라이트 헤비급으로의 외도였다.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의 덩치에 말려 바닥에서 끌려 다니다가 패했다.

미들급 방어전 3경기는 모두 어렵지 않게 이겼다. 1차 방어전에서 요엘 로메로, 2방에서 파울로 코스타, 3방에서 마빈 베토리를 완파했다.

연타 능력이 뛰어난 타격가로 카운터에 능하다. 빠르게 움직이는 스타일. 그를 잡아 놓고 때리는 것은 매우 힘들다.

게임을 자신이 만들어가는 타입이라기 보다는 들어오는 상대를 보며 여러 전략을 구사하는 카운터형 파이터다. 챔피언 중에서도 강한 챔피언이다.

3년여간 미들급을 이끌고 온 양대 산맥 아데산야와 휘태커. 첫 싸움은 다소 싱거웠지만 두 번째 싸움은 그리 간단 할 것 같지는 않다.

아데산야가 탑독이다. 언더독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도전자 휘태커는 우리나라 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선수. 무패 7연승으로 질주 하던 2011년 격투기 초년병 시절, 김훈에게 1회 3분 11초 트라이앵글 초크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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