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초만 해도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강력한 MVP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NBA 개인 최다 3점슛 기록을 경신한 후 뜻 모를 슛 난조에 빠지자 MVP 후보에서 슬그머니 빠졌다.
일부 미국 매체는 “커리는 더 이상 MVP 후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대신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가 MVP 1순위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평균 30점에 육박하는 그의 득점력에 후한 점수를 줬다.
결국 이변이 없는 한 듀랜트가 MVP가 되는 모양새였다.
그런데 이변이 생기고 말았다. 듀랜트가 부상으로 6주 결장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자, 커리가 다시 슬그머니 MVP 후보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커리는 극심한 슛 난조에서 다소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커리도 큰 부상은 아니지만, 잔 부상으로 결장이 잦아지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
커리에게 도전을 하고 있는 선수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와 지난 시즌 MVP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다.
NBA 전문가들은 이들 외에 자 모란트(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모란트는 올 시즌 33경기에 나서 평균 24.4점, 5.7개 라바운드, 6.7개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멤피스의 최근 9승 1패의 상승세의 중심에 모란트가 있었다. 모란트의 활약으로 멤피스는 서부 콘퍼런스 3위로 뛰어올랐다.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올 시즌 MVP 경쟁에서 과연 누가 최후에 웃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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