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털보’ 제임스 하든이 올 시즌 초 브루클린 네츠와 연장 계약을 거절한 뒤 한 말이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하든은 브루클린과 결별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는 이어 “내 경력을 통틀어 나는 한 번도 FA가 된 적이 없다. 나는 항상 계약 연장에 서명해왔다. 그래서 한 번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브루클린에 남고 싶지만 그래도 이번 여름 FA가 되겠다는 것이다.
하든의 이 말에 화들짝 놀란 구단은 비단 브루클린 뿐 아니다.
이웃 구단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귀를 쫑긋했다.
필라델피아 사장은 하든이 휴스턴 로키츠에 있을 때 단장으로 있었던 데릴 모리다.
모리의 하든 사랑은 거의 ‘종교’에 가깝다.
게다가 벤 시몬스가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태업’을 하자 모리는 시몬스와 하든의 트레이드를 고려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 후 하든을 필라델피아로 데려오고 시몬스를 브루클린으로 보내는 다소 복잡한 ‘사인 앤 트레이드’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하든도 이를 거절할 이유가 없다. 필라델피아에서 재계약을 할 경우 연봉 60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든이 브루클린의 맥시멈 연장 계약을 거절한 이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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