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리는 지난 4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히트전에서 17개의 필드골 시도 중 고작 3개를 성공시켰다. 전매특허인 3즴슛은 10개 시도 중 단 1개만 림을 통과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부자에도 불구하고 조던 풀, 앤드류 위긴스, 드레이몬드 그린의 활약으로 마이애미를 115-108로 꺾었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후 스티브 커 감독은 "커리는 분명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슈터이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며 "모든 위대한 선수에게는 힘든 밤이 있으며, 그것은 단지 일부일 뿐이다"고 말했다.
커리가 이날 득점한 9점은 시즌 최저점일 뿐만 아니라 2019-20 시즌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손목이 골절되기 전 9점을 기록한 이후로 가장 낮은 점수다.
커리는 최근 그의 경력에서 최악의 15경기 슈팅 성적을 기록했다. 야투성공률이 37.9%에 불과하다. 이전 최악의 15경기 야투 성공률은 40.2%이었다.
그리나 미국 매체들과 팬들은 커리의 슬럼프를 우려하지 않는 눈치다.
오픈슛 성공률과 수비를 앞에 두고 시도하는 슛 성공률의 차이가 별로 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커리가 마이애미전에서 슛 대신 어시스트를 많이 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자신이 슛을 하기보다는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괜찮다는 것이다.
그리고 커리는 지금의 슬럼프에서 스스로 헤쳐나갈 능력을 갖고 있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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