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재호는 신남호를 3-1로 꺾은 조건휘와 결승행을 다툰다.
조재호는 4일 열린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공타 없는 4이닝 연속 공격으로 승부의 분수령인 2세트를 낚아챔으로써 3세트만에 승리했다.
긴장한 탓인지 1세트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한 타씩 주고받으며 동점을 이루거나 기껏 연타로 1점차 역전에 그치곤 했다.
그러나 11-9에서 사파타가 쉬운 뱅크샷을 놓치자 조재호가 바로 뒤집기에 들어갔다. 옆돌리기 두 방 등 3연타로 12:11을 만들었다.
하지만 뱅크샷을 놓쳐 마무리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사파타가 11이닝에서 거의 각도가 없는 빗겨치기에 성공,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알수 없는 승부. 하지만 조재호가 결정적인 순간 결정타를 날렸다. 옆돌리기로 13점에 도달한 후 넣어치기 원뱅크 샷으로 2점을 마저 채웠다. 15:12 였다.
어려웠던 1세트를 잡으면서 샷 감각을 살린 조재호는 2세트를 4이닝만에 15:2로 마무리 했다.
1이닝 선공에서 포지션 공을 뱅크 샷으로 해결하며 3연타를 쏘았다. 2이닝은 조금의 행운까지 곁들이며 5연타를 터뜨렸다. 이어서 3이닝에 뱅크 샷 등으로 4연타, 4이닝에 뒤돌리기 대회전과 넣어치기 뱅크샷으로 간단하게 끝냈다. 15:2였다.
사파타는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1이닝 뱅크 샷으로 얻은 2점이 전부였다.
경기의 추가 심하게 기울었다. 조재호는 승리를 자신하는 몸짓을 중간중간 했다.
사파타가 포지션 공 뱅크 샷을 아깝게 놓치자 바로 6연타를 쏘아 올렸다. 결정타가 된 뱅크 샷도 한 개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3이닝 3연타, 4이닝 5연타로 끝내기에 들어간 후 6이닝에서 빗겨치기 앞돌리기로 매치 포인트를 작성했다.
조재호와 사파타의 승부는 올 시즌 3번째.
첫 만남인 1차 블루원 대회 8강에선 조재호가 2-3으로 졌으나 3차 휴온스 대회 4강에선 4-2로 이겼다.
조건휘는 2세트에서 12연타를 쏘는 몰아치기 샷으로 신남호을 눌렀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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