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테임즈와 다린 러프 정도가 다였다.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다 KBO에 진출, 3년간 NC 다이노스에서 124개의 홈런을 치며 밀워키 브루어스의 눈도장을 받았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해서도 장타력을 과시하며 나름 몸값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러프 역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주목한 유망주였으나 끝내 메이저리그에서 꽃을 피우지 못하고 KBO로 밀려났다.
그러나 그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회춘했다. 3시즌 동안 86개의 홈런을 쳤다.
다만, 이 정도로는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결국, 샌프랜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KBO에서의 성적이 거짓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했다.
천신만고 끝에 러프는 메이저리그 복귀 2년 만에 나름 자리를 잡았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야시엘 푸이그로 향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경력만 보면, 푸이그의 기록은 테임즈와 러프를 압도한다.
그는 빅 리그에서 통산 7시즌 861경기 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41득점 415타점 타율 0.277의 성적을 남겼다.
이 정도라면, 푸이그는 테임즈나 러프의 가록을 넘어서는 성적을 기록해야 한다. 그래야 메이저리그 복귀의 길이 열린다.
그러나 푸이그가 2019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는 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0시즌에는 단 1경기도 뛰지 못했고 2021시즌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멕시코리그와 도미니카리그에서만 뛰었을 뿐이다.
푸이그가 이런 메이저리그 공백에도 불구하고 KBO에서 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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