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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 ‘1649억원 vs 150억원’ 나성범 150억원 계약 결코 놀랄 일 아냐

2021-12-24 01:13

나성범
나성범
세계통화기금(IMF)이 내놓은 경제 전망 보고서를 분석한 CNBC에 따르면, 미국의 명목 국내 총생산(GDP) 규모는 한국보다 약 12배 크다.

이를 프로 선수들의 몸값에 대비해 보면 KIA 타이거즈와 6년 150억 원에 계약한 나성범의 몸값은 다소 많다.

나성범과 비교할 만한 선수로,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 조지 스프링어의 몸값은 6년 1649억 원이었다.

GDP를 감안할 때 나성범의 적정 총액은 6년 130억 원 안팎이어야 한다.

그러나, 20억 원 차이는 계약 기간이 6년이라는 점에서 KIA와 나성범은 합리적인 계약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GDP를 액면 그대로 프로 선수의 몸값과 연관시킨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 다만, 돈과 관련돼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GDP와 같은 경제 지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SSG가 메이저리그에서 17년이나 뛴 추신수에게 연봉 27억 원을 준 이유도 비슷하다.

비록 나이는 많지만, MLB에서 남긴 그의 성적과 연봉 등을 토대로 계산해 보면 27억 원은 결코 많은 돈이 아니다.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7년 1억3000만 달러를 받았다. 연봉 평균이 약 2000만 달러에 이른다.

7년 전의 액수이니만큼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그의 현재 연봉은 약 240억 원에 달한다.

따라서 한국과 미국의 GDP 차이를 감안할 때 추신수의 적정 연봉은 약 20억 원이 돼야 한다.

그러나, 추신수라는 ‘상품성’과 다년이 아닌 1년이라는 계약 기간이라는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의 27억 원은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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