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래가 23일 열린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 32강전(태백 고원체육관)에서 김상아를 2-0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1세트 11:9, 2세트 11:4였다.
완승이어서 쉽게 이긴 것 같지만 속은 그렇지 않았다. 이미래는 64강전 1위, 김상아는 32위였다. 32강 진출자 1위와 꼴찌의 싸움이었지만 김상아가 의외로 완강하게 저항했고 그 바람에 1세트는 14이닝에 가서야 승부가 결정났다. .
김상아는 1세트에서 9:9 동점까지 만든 후 10점째를 아깝게 놓쳤다. 내공이 목적구에 닿을 듯 말 듯 멈춰섰다. 자연스럽게 이미래에게 쓰리 뱅크 샷 기회를 주고 말았다.
얌전하게 놓인 두 공. 이미래에겐 어렵지 않았다. 이미래는 치는 순간 득점을 자신 하는 포즈를 취했다.
이미래는 4이닝에서 쫑 덕분에 4연타를 쳤는데 그것이 결과적으로 승리를 불렀다.
2세트도 초반은 쉽지 않았다. 2:2, 4:4의 시소 게임이었다. 그러나 이미래의 연타가 터지면서 마지막은 싱거웠다. 이미래는 7이닝에서 6점을 몰아쳐 순식간에 11:4의 승리를 만들었다.
이미래는 마지막 4점을 뱅크 샷으로 마무리했다.
오수정, 한슬기, 하야시도 모두 2-0, 완승을 거두었다. 오수정은 장혜리, 한슬기는 이유주, 하야시는 송민정을 완파하고 16강전에 합류했다.
스롱 피아비는 윤영미, 백민주는 히가시우치에 한 세트를 내주는 등 애을 먹은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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