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대표팀은 22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과 3-3으로 비긴 뒤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끝에 4-2로 누르고 대망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1쿼터 중반 정준우의 선취골로 앞서 갔지만 2쿼터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주며 1-2로 뒤져 2쿼터를 마쳤다.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3쿼터에 오히려 패널티 코너에서 추가 실점을 해 1-3으로 끌려 갔다.
한국은 4쿼터 중반까지 일본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골을 얻지 못해 패색이 짙던 경기 종료 5분전에 얻은 패널티 코너를 장종현이 골망을 흔들며 2-3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 기회를 잡은 한국은 골키퍼를 필드 선수로 교체하는 초강수까지 두며 맹공을 퍼부어 4쿼터 종료 직전 얻은 패널티 코너에서 장종현이 경기 종료 6초전 극적인 득점골로 3-3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어 열린 우승결정전이 된 슛아웃에서 한국은 4명이 모두 득점에 성공한 반면 일본은 김재현 골키퍼의 선방에 2차례 막히면서 최종스코어 4-2로 감격의 우승컵을 안았고 한국의 골게터 장종현은 이번 대회 혼자서 10골을 성공시켜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이 아시아 최상위 6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 동안 최고 성적은 2016년 대회에서 4위였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 이후 9년만에 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신석교 감독은 "코로나 사태로 그 동안 국제대회 출전하지 못해 우리 선수들의 국제경기 경험이 부족 했지만 어린 선수들을 기본부터 착실히 훈련시켰고, 기본적인 기술과 전술을 준비한 것이 효과적이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항저우 아시안 게임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현 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훈련해준 선수들과 팀을 잘 이끌어준 감독, 코치에게 감사하다. 기량을 끌어올려 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 올릴 수 있도록 협회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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