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 웨이가 아닌 빌리아드 플레이 쇼.
PBA는 LPBA 단독 대회를 개최하면서 선수들의 경기 복장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다. 프로 선수들이 발휘할 수 있는 개성의 극대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한 발 더 나가 퍼포먼스 상까지 제정했다.
PBA가 복장 개성화를 추진하자 많은 프로들이 그동안 억제했던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패션을 플레이의 한 요소로까지 생각하는 포켓볼 세계선수권자 출신 김가영은 왼쪽 어깨가 노출된 과감한 오프숄더 패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무엇을 입든 그것이 경기력을 좌우하지 않듯 김가영은 64강 서바이벌전에서 105점을 획득하며 32강에 올랐다.
64강전에서 아깝게 탈락한 김보미는 단아한 한복 패션을 선 보였다. 김보미는 ‘짧은 남색 치마에 검정 바탕에 흰 꽃이 아로 새겨진 저고리 차림’이었다. 보기도 좋았지만 활동성까지 겸비한 멋진 한복 경기복이었다.
PBA는 “우리의 멋을 내세워 당구 한류의 의미를 더했다”며 김보미를 ‘TS샴푸 베스타 퍼포먼스’ 첫 수상자로 선정햇다.
최지민은 밀리터리 룩을 차용, 빌리아드 룩을 완성했다. 상하 전투복 차림에 워커를 신고 나왔다. 전사다운 모습이었다.
이하니는 상큼한 교복 룩을 리바이벌 했다. 붉은 색 체크 넥과 스커트에 베이지 색 상의가 잘 매치 되었다.
오슬지와 김민지는 크리스마스 컨셉을 살린 빨간 스웨터와 레깅스 차림이었고 김희진도 개량 한복차림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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