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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희,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 합계·용상 금메달

2021-12-17 20:18

손영희가 1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 경기에서 '굿 리프트' 판정을 받고 있다. 이날 손영희는 인상 123㎏, 용상 159㎏, 합계 282㎏을 들어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 2개를 손에 넣었다. [국제역도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손영희가 1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 경기에서 '굿 리프트' 판정을 받고 있다. 이날 손영희는 인상 123㎏, 용상 159㎏, 합계 282㎏을 들어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 2개를 손에 넣었다. [국제역도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손영희(28·부산시체육회)가 세계역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손영희는 1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87㎏ 이상) 경기에서 인상 123㎏, 용상 159㎏, 합계 282㎏을 들어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 2개를 손에 넣었다.

손영희는 인상에서 124㎏을 든 두안각손 차이디(태국)에게 1㎏ 차로 뒤져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용상에서는 159㎏에 성공하며, 157㎏의 차이디를 제쳤다.

손영희는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도 차이디(합계 281㎏)를 1㎏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역도 최강국' 중국이 불참했다.

여자 최중량급 세계랭킹 1위이자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원원(중국)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대거 불참한 다른 체급과 달리 여자 최중량급에서는 은메달리스트 에밀리 캠벨(영국)과 3위 사라 로블레스(미국)가 이번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후배 이선미(21·강원도청)에게 밀려 도쿄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한 손영희는 생애 첫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캠벨은 합계 278㎏(인상 121㎏, 용상 157㎏)으로 3위에 올랐고, 로블레스는 합계 266㎏(인상 115㎏, 용상 151㎏)으로 5위에 그쳤다.

한국은 남자 최중량급(109㎏ 이상) 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2021 세계역도선수권 '메달 집계 1위'를 확정했다.

'합계 순위'를 기준으로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얻어, 우즈베키스탄(금 2, 은 3)에 앞섰다.

신록(19·고양시청)이 남자 61㎏급 경기에서 인상 132㎏, 용상 156㎏, 합계 288㎏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오르며 물꼬를 텄고, 남자 89㎏급 유동주(28·진안군청)와 여자 76㎏급 이민지(22·울산광역시청)가 합계 우승을 쾌거를 이뤘다. 손영희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세계역도선수권대회는 합계 기록만 시상하는 올림픽과 달리 인상, 용상, 합계 3개 부문을 시상한다.

한국 역도는 이번 대회에서 인상, 용상, 합계 총 금메달 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딴 우즈베키스탄이 남자 최중량급 금메달 3개를 독식하지 않는 한, 한국이 이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른다.

종전 한국의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은 2009년 고양시 대회에서 거둔 '합계 기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인상, 용상, 합계 메달 합산'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였다.

당시 한국은 중국(합계 금 7, 은 3, 동 3·메달 합산 금 18개, 은 12개, 동 9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최강국' 중국과 '2인자' 북한이 불참했고, 다른 국가에서도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하지만 올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상처를 입었던 한국 역도에 이번 대회 성과는 큰 위안이 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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