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금메달리스트 신재환[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21619403700586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대전유성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전 1시께 한 택시기사가 유성구 반석동 한 도로에서 신재환에게 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택시 기사는 목적지를 묻자 신재환이 폭력을 휘둘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신재환을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신재환은 도쿄올림픽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해 새로운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충북체고 시절 허리 디스크 수술로 철심을 몸에 박고도 세계 챔피언의 꿈을 이뤄 적지 않은 감동을 줬다.
도쿄에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지만, 이후 신재환은 정상을 지키지 못했다.
신재환은 올림픽 후 공황장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극도의 긴장 상태로 올림픽을 치르고 나서 불안 증상은 도리어 나빠졌다.
10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신재환은 허리 통증과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뛰지 않았다.
지난 10∼11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202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도마 1차 시기만 뛴 뒤 기권했다.
이광연 제천시청 체조팀 감독은 "올림픽 후 신재환의 공황 장애가 심해져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호전 중이던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선발전에서 제대로 뛰지 못해 대표로 뽑히지 못한 아쉬움 탓인지 사건 당일 만취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조협회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께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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