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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 탈락. 재야 고수 김영섭 대역전승-크라운PBA챔피언십

2021-12-13 14:36

마르테네스가 재야고수 김영섭에게 역전패, 8강에서 탈락했다.

8강에서 무너진 마르티네스(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8강에서 무너진 마르티네스(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김영섭은 13일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8강전(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챔피언 출신의 스페인 마르티네스를 물리치고 생애 첫 4강 무대에 올랐다.

1세트가 끝나고 2세트가 끝났을 때만 해도 김영섭의 승리는 도저히 생각 할 수 없었다.

마르티네스가 1세트를 5연타 세 번으로 3이닝만에 15:5로 이겼기 때문이었다.

마르티네스는 1이닝 5연타, 2이닝 5연타에 이어 3이닝에서도 5연타를 터뜨려 간단하게 승리를 만들었다.

2세트는 조금 힘들었다. 김영섭이 7연타를 치면서 압박했다. 그러나 막판 착실하게 득점, 15:13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세트 스코어 0-2. 마르티네스여서 역전을 바라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김영섭의 숨어있던 힘이 뒤늦게 터지기 시작했다. 1이닝 2연타, 2이닝 4연타로 포문을 연뒤 7이닝 7연타 등으로 15:6으로 승리, 반전의 기틀을 만들었다.

그래도 뒤집는 것을 생각하긴 힘들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가 1, 2이닝을 공타로 날리는 사이 3이닝 8연타로 리드를 확실하게 잡았다. 그리고 4이닝 2연타, 5이닝 3연타로 15:9로 이겨 순식간에 2-2로 균형을 맞추었다.

5세트는 11점 승부. 먼저 치고 나오는 것이 중요했다. 쫓기는 마르티네스가 1이닝 1점 후 2이닝 연속 헛 손질을 했다.

김영섭도 처음 2이닝은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3이닝에서 8연타를 쏘아올리면서 승리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마르티네스는 고작 1점만 쳤으나 김영섭은 2연타를 더 한 후 6이닝에서 1점을 채우며 11:6, 대어를 낚았다.

김영섭은 숨어있던 재야고수. PBA 4강무대가 처음이지만 월드컵 우승자 허정한과 비슷한 실력의 소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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