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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레이커스, 2021~2022시즌 '도 아니면 모'

2021-12-10 09:06

러셀 웨스트브룩(가운데)
러셀 웨스트브룩(가운데)
LA 레이커스의 2021~2022시즌은 '도 아니면 모'이며, 우승 여부는 르브론 제임스와 러셀 웨스트브룩 듀오에 달렸다고 ESPN이 분석했다.

ESPN은 9일(현지시간) '제임스와 웨스트브룩, 공존과 승리 가능할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레이커스의 올 시즌 우승 가능성을 점쳤다.

결론은 레이커스와 제임스, 웨스트브룩 모두 위기에 처했다면서도 레이커스의 우승 여부는 제임스와 웨스트브룩의 콤비 플레이가 얼마나 잘 조화롭게 펼쳐지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데니스 슈뢰더를 내보내고 웨스트브룩을 영입했다.

트리블 더블 제조기인 웨스트브룩의 파괴력을 믿은 것이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은 레이커스 시스템에 녹아들지 못했다.

특히 실책을 남발하는 등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그의 부진은 레이커스의 성적과 비례했다. 현재 승률 5할을 간신히 넘기며 서부 콘퍼런스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또 기복 심한 플레이가 레이커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

ESPN은 NBA 통계를 인용하며 웨스트브룩의 클러치 타임 실책이 12개로 리그 1위이며, 15개의 클러치 타임 어시스트로 피닉스 선즈의 크리스 폴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웨스트브룩이 '지킬 박사와 하이드'라는 것이다.

그러나 제임스, 웨스트브룩과 함께 뛰어본 덴버 너기츠의 제프 그린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레이커스는 제임스-웨스트브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당연히 그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그들은 둘 다 승리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들은 팀이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둘을 존경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웨스트브룩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나 같은 선수를 본 적이 없다"며 "전에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할 때 사람들의 첫 번째 반응은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한 부정적인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이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그래서 나는 가능한 편안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함께 플레이하는 선수를 발전시키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의 비전과 의식을 이해하고 있다"며 "그는 스피드 때문에 동료들보다 앞서 나가곤 한다. 그러나 그와 함께 달리면 효과가 크다"고 했다.

제임스가 웨스트브룩을 이끄로 레이커스에 다시 한번 우승컵을 안겨줄 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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