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행직은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하비에른 테란과 동률이었으나 에버리지에서 뒤져 2위로 밀려났다.
32강전에는 예선 16개조에 편성된 48명 중 각 조 1, 2위가 진출한다.
H조의 서창훈도 조 2위로 32강에 합류했다. 서창훈은 1차전에서 사메 시돔에게 27:40으로 졌지만 2차전에서 하비에르 베라를 40:15로 꺾어 1승 1패를 작성했다.
하비에르 베라는 최종전에서 사메 시돔에게 36:40으로 패배, 2패로 탈락했고 2전승의 시돔은 1위로 32강에나섰다.
K조의 최완영은 크리스티안 헤르난데즈와 마틴 혼을 차례로 꺾으며 2전승, 한국 선수 6명 중 가장 먼저 32강전에 올랐다.
최완영은 1차전에서크리스티안 헤르난데즈를 40:28로 눌렀다. 5이닝 3연타, 9이닝 4연타 등 1이닝부터 10이닝까지 공타 없이 17득점, 비교적 쉽게 경기를 끌고 나갔다.
헤르난데즈는 17이닝 5연타로 4점차까지 추격해 왔으나 이후 5이닝 연속 공타를 날려 패퇴했다. 최완영은 24이닝 4연타, 25이닝 2연타로 40점 고지에 올랐다.
마틴 혼은 쉽지 않았다. 첫 2이닝에서 6득점하면서 경기를 끌고 가던 최완영은 중반 3이닝 11득점으로 30점대에 이르러 마무리에 들어갔다.
마틴 혼은 14이닝 2연타를 시작으로 18이닝까지 5이닝동안 13점을 올린 후 20이닝 4연타로 따라붙어 끝까지 긴장하게 만들었지만 결국 36점에서 물러났다.
최성원, 허정한, 이충복의 32강행은 9일 3차전 결과에 달렸다.
최성원은 1승을 획득, 유리하지만 허정한과 이충복은 1패를 안고 있어 불리하다. 하지만 물고 물리며 똑같이 1승 1패를 할 수도 있어 유불리를 예단할 수 없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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