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라포바는 7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펭슈아이 사태에 대한 항의 표시로 WTA(세계여자테니스협회)가 중국 대회를 철회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펭슈아이는 중국 지도급 인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후 펭슈아이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의 30분간 화상 통화를 통해 자신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WTA는 중국이 최고 지도부의 권력 남용’ 의혹을 덮으려 한다며 중국에서 열려던 대회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폭행 의혹조차 제대로 밝힐 수 없게 압력을 행사하는 나라에서 경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펭슈아이는 나의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다. 나는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 안전하고 무사하기를 바라고 기도한다”며 “사실 나는 WTA가 취한 태도에 놀라울 정도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WTA는 내가 수년 동안 속해 있던 조직이었기 때문에 사이먼 회장이 옳은 일을 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었다”고 했다.
샤라포바는 “나는 사업을 생각하기 전에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 인간적인 요소와 인간적인 면을 생각한다. 그래서 WTA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라포바는 이날 주식과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는 회사인 퍼블릭닷컴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분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퍼블릭은 지난 2019년 9월에 설립됐다. 사용자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주식 및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퍼블릭은 엑셀, 그레이크로프트 및 레이크 스타의 투자로 3억1천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라포바 이외 영화배우 윌 스미스, NFL 선수 JJ 와트, 미디어 거물 샤리 레드스톤, 사업가 딕 파슨스, 스케이트보드의 전설 토니 호크가 이 회사에 투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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