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매체 페이더웨이 월드는 6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의 왕조가 구축되지 못했을 수도 있었던 비화를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당시 호니츠 단장 델 뎀프스는 이 트레이드에 수용적이었지만, 폴은 반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994~1995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단 한 차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여기에 커리는 전반적인 건강 문제를 갖고 있었고, 톰슨은 신인이었다.
뉴올리언스의 폴 역시 우승할 수 있는 팀에 합류하고 싶어했다.
뉴올리언스는 폴을 내주는 대신 커리와 톰슨을 데려와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다.
다만,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우승과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폴은 골든스테이트의 미래를 보지 못했다.
결국, 폴은 골든스테이트로 가는 것에 반대했고, 이들의 트레이드는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
만약, 그때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커리와 톰슨을 품은 뉴올리언스는 ‘호니츠 왕조’를 구축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반면, 골든스테이트가 그때 폴을 데려왔다면 우승은커녕 지금도 변방 팀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골든스테이트로서는 참으로 아찔했던 순간이었다. 당시 트레이드가 불발됨에 따라 골든스테이트는 2010년 대 중반 NBA를 호령하는 팀이 됐다. 트레이드를 거부한 폴에 감사해야 하는 이유다.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커리와 톰슨을 앞세워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리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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