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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해커의 길. 8강 길목에 오성욱, 앙기타, 서현민, 쿠드롱, 레펜스 등 대기-크라운해태PBA챔피언십

2021-12-07 06:44

해커(사진)의 길이 험난하다. 128강전에선 119위 이교석을 만나지만 같은 D조에 오성욱, 앙기타, 오태준, 서현민 그리고 쿠드롱, 고상운, 레펜스 등이 도사리고 있다.

사진=PBA제공
사진=PBA제공

이들 중 누가 128강, 64강을 거쳐 올라 올 지 알 수 없다.

그러나 32강전 쯤에 오성욱이 등장 할 수 있고 16강전 상대는 직전 대회 128강 탈락의 아픔을 안겼던 앙기타나 오태준, 서현민 중 한 명이다.

이들을 다 물리치면 8강이다. 당연히 갈수록 상대는 강해진다. 8강전 쯤 에서 싸워야 할 선수는 쿠드롱, 고상운, 레펜스, 선지훈 중 승자다.

이렇게 해서 D조 1위가 되면 C조의 승자하고 4강전을 벌여야 하는데 이쪽 선수들은 더 빡세다.

강동궁, 호프만, 마민캄이 한 그룹이고 강민구, 팔라존, 응우옌이 같은 그룹이다. 강동궁, 호프만 쪽 1위와 강민구, 팔라존 쪽 1위가 싸워 이긴 선수와 맞 대결하게 된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지만 이것도 랭킹이나 그동안의 경기력을 감안했을 때 그럴 것이라는 예상일 뿐이다. 누구와 싸울지 결과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

해커의 128강전 상대가 가장 무서운 선수가 될 수 있다. 이교석 역시 해커가 바람을 일으키고 싶어 했던 만큼 해커를 잡고 화제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선수다.

이교석은 당구 7년째의 늦깎이. 단 시간 내에 투어에 출전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빨랐다. 첫 시즌에서 8강까지 올랐으나 부상으로 처져 있다가 이번에 재 도전한다. 그의 마음 자세가 당연히 대단할 수 밖에 없다.

‘가면 쓴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가 네 번째 PBA 챔피언십에 도전하다. 8일 시작하는 시즌 4차전 ‘크라운해태 PBA챔피언십’이다.

지난 세 차례의 챔피언십에서 해커는 롤러코스트였다.

첫 대회에선 1차전에서 탈락했다. 베트남의 강호 마민캄을 만나 힘없이 무너졌다.

두 번 째 챔피언십에선 돌풍을 지나 폭풍을 일으켰다. 4대천왕 쿠드롱을 꺾으며 4강까지 올랐다.

세 번 째 대회에선 다시 스페인의 젊은 힘 앙기타에게 져 128강에서 탈락했다.

이번이 네 번째다. 그의 말 대로 잘 될 차례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다.

이제 누구도 해커를 만만하게 보지 않는다. 다른 선수를 대할 때 보다 더 신중하다.

실력자인것은 확실하지만 여전히 아마추어 와일드 카드이기 때문이다. 이기면 본전이고 지면 화제가 되므로 조심하지 않을 수 없다.

3차례 경기를 통해 본 해커의 실력은 웬만한 프로 선수를 능가한다. 그러므로 4강에 오른다 해도 돌풍이니 폭풍이니 할 것 없다. 그래도 가면 속의 해커가 이번에 어디까지 갈 지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 중 하나이긴 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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