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하려면 적어도 평균 2.0은 돼야 한다. C학점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D학점은 그래서 사실상 '낙제'나 다름이 없다.
A학점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됐다가 D학점을 받으면 참으로 민망해진다. 낭패도 이런 낭패가 없다.
지금 LA 레이커스가 그렇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강력햐 우승 후보로 꼽혔다. A 학점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리나 정작 시즌이 시작되자 상황은 딴 판이었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의 호흡도 맞지 않고, 기대했던 선수는 실책을 남발하고 있으며, 믿었던 선수는 이런저런 이유로 결장하는 등 엉망진창이었다.
미국 CBS스포츠는 시즌의 4분의 1이 지난 최근 각 팀의 중간 성적을 학점으로 매겼다.
이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낙제에 가까운 D학점을 받았다,
공격 부문에서 30개 팀 중 23위에 그쳤고, 수비에서도 19위에 머물렀다.
CBS스포츠는 그래도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있어 희망적이라고 했다. 아무리 나빠도 재능있는 듀오는 항상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다만, 문제는 제임스라고 지적했다. 부상 등으로 레이커스의 23경기 중 11경기에만 출전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제임스가 뛸 때도 레이커스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고 CBS스포츠는 지적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제임스 및 앤서니 데이비스와 어울리지 않는다고도 했다.
CBS스포츠는 예상 외로 선전하고 있는 곹든스테이트 월어스에게는 학점을 줬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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