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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독 강경호 “뜨거운 기운이 솟아 오른다. 빨리 끝내겠다”-UFC밴텀급

2021-11-20 08:32

강경호가 21일 UFC 4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인으론 처음이다. 배당 사이트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강경호의 4연승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보고 있다.

4연승에 나서는 강경호(왼쪽)와 야히아(사진출처=UFC)
4연승에 나서는 강경호(왼쪽)와 야히아(사진출처=UFC)

강경호가 2년여만에 옥타곤에 오른다. 상대는 지난 8월 싸울 예정이었던 브라질리언 주짓수 블랙벨트 하니 야히아.

격투기 39전의 37세 백전노장. 27승 21 서브미션을 기록하고 있는 그래플링의 강자다.

야히아는 UFC와의 인터뷰에서 그래플링 우세를 자신했다.

"강경호는 훌륭한 그래플러이자 파이터다. 그러나 그는 아직 나 같은 그래플러를 만나지 못했다. 확실하게 승리하겠다.”

그래플링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겠다는 야히아 지만 강경호의 전략은 다르다. 물론 강점인 그래플링도 주 공격 패턴 중 하나다.

강경호의 그래플링 실력도 야히아에 못지 않다. 성공률은 야히아가 높다. 하지만 정확도나 수비 능력은 강경호가 앞선다.

야히아는 태클에 이은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지만 강경호는 일단 타격으로 분위기를 잡아 나갈 생각이다.

타격에선 강경호가 한 수 위다. 타격으로 밀고 나가다가 확실하게 틈이 보이면 그라운드 싸움으로 가겠지만 굳이 그걸 고수할 생각은 없다.


야히아는 격투기 인생 중 단 한번의 KO승을 올리지 못했다. 피니시 하느라 그럴 수도 있지만 KO 능력이 떨어진다는 증거다. 타격전은 그의 약점을 파고 든다는 전략이다.

“ 가슴속에서 뜨거운 기운이 솟아 오르고 있다. 그동안 근력 운동을 많이 했다.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

야히아는 그라운드 싸움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강경호는 전략이 다양하다. 확실하게우위를 보이고 있는 타격이 먼저다.

강경호는 UFC 초반 주먹질이 약한 편이었다. 그러나 경기를 하면서 실력을 늘려나갔다. 지금은 그래플링 바탕 위에서 타격과 킥까지 섞어 굉장히 다아내믹하고 거칠다.

배당 사이트들도 경기가 다가올수록 강경호의 우세 쪽으로 기울고 있다. 처음 경기가 정해졌을 땐 둘 다 탑독이었다.

지고 이기는 경기여서 한쪽이 탑 독이면 다른 한쪽은 언더 독이어야 하지만 승부 예측이 비슷하면 간혹 그런 경우가 나온다. 그만큼 호각세라는 이야기다.

경기 하루 전 강경호의 배당은 -120이고 야히아는 +100이다. 강경호가 조금 앞서지만 여전히 결과를 알 수 없다는 예상이다.

그래도 강경호의 승리가 예상되는 강경호-야히아 전은 UFC파이트나이트 198의 메인 카드 중 하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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