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형은 19일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64강전(소노캄 고양) 2세트에서 앙기타에게 0:15로 졌다. 큐 한 번 잡지 못하고 퍼펙트 게임을 당하며 세트스코어 0-2로 한없이 밀렸다.
앙기타는 128강전에서 해커를 꺾은 스페인의 신성. 퍼펙트 큐 까지 날렸으니 펄펄 날아갈 분위기.
하지만 박근형은 그때 반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3세트를 15:12로 잡은 후 4세트 마저 15:5로 이겨 완전히 졌다 싶은 경기를 승부치기로 몰고 갔다.
그리고 승부치기에서 1점을 쳐 무득점에 그친 앙기타를 누르고 처음 32강에 올랐다. 박근형은 블루원대회와 TS대회에서 모두 64강전에서 탈락했다.
이태현은 1세트를 내준 후 2~4세트를 내리 잡으며 ‘천하의 강동궁’을 탈락시켰다. 강동궁이 평소와 달리 많이 헤매긴 했지만 정확한 공격으로 3-1로 승리했다.
이태현은 강동궁이 블루원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할 때 33위였다. 다음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에선 65위를 했다.
전인혁은 챔피언십 우승 경력의 팔라존에 대 역전극을 펼쳤다. 첫 두 세트를 모두 빼앗겨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 다녔다.
한판이면 끝나는 상황이었으나 아연 활기를 찾은 후 남은 두 세트를 모두 가졌다. 그리고 승부치기에서 2점을 성공, 1점에 그친 팔라존을 밀어냈다.
박정민도 응우옌을 승부치기에서 떨어뜨렸다. 박정민은 3점, 응우옌은 2점이었다.
박정민은 직전 대회인 응우옌이 TS샴푸 PBA 챔피언십 결승에 올라 마르티네스와 결승을 치를 때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64강전에서 탈락했다.
마르티네스와 신정주는 재야고수들의 화살을 피하며 64강전을 통과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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