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커는 지난 대회에선 승부치기에서 이겨 64강에 진출, 일진광풍을 일으켰으나 이번에 승부치기 패로 128강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해커는 17일 열린 ‘휴온스 PBA챔피언십’ 첫판 128강전(고양 소노캄)에서 초반 앙기타를 압도했다. 1세트를 이긴 후 2세트도 6연타를 터뜨며 15:4로 이겼다. 1이닝 5연타로 포문을 열고 6연타로 마감,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한 세트만 더 이기면 되는 상황. 그러나 앙기타가 집중력을 모으며 따라왔다. 3세트 8연타, 4세트 7연타로 15:4, 15:11로 이겼다.
한 큐 승부나 다름없는 승부치기. 앙기타가 선공에 나섰다. 1세트 선공이었던 앙기타는 득점 확률이 높은 포지션이어서 선공을 선택했다.
첫 공을 집어넣었다. 유리한 국면이었다. 일단 득점했으므로 칠 만하면 계속 공격하고 치기 어려우면 수비에 들어가면 됐다. 두번 째도 성공하면서 4득점했다.
후공에 나선 해커. 쉬운 공이 아니었다. 앙기타가 칠 만큼 친 후 수비에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첫 공에 실패했다. 다 잡은 경기를 놓치고 만 해커였다.
한편 조재호, 쿠드롱, 조건휘는 3-0 완승을 거두며 64강전에 올랐다.
조재호는 강동구를 총 14세트만에 완파했다. 1세트 3이닝, 2세트 4이닝, 3세트 7이닝으로 에버리지가 무려 3.214였다.
쿠드롱 역시 김원섭을 3-0으로 눌렀다. 하이런 9점으로 3세트를 통틀어 김원섭에게 내준 점수가 12점밖에 되지 않았다.
조건휘도 김동영을 3-0으로 완파했다. 3세트의 스코어가 똑같이 15:8이었고 하이런 역시 6연타였다.
팔라존과 호프만은 3-1로 승리, 64강전에 진출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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