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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온, 에브리원” 무패의 ‘라헤’ 초신성 정다운 급관심주.

2021-11-15 06:13

정다운이 라이트 헤비급 관심주로 떠올랐다.

정다운의 2차전 자료사진. 승리 후 밝게 웃는 정다운과 로드리게스(오른쪽)
정다운의 2차전 자료사진. 승리 후 밝게 웃는 정다운과 로드리게스(오른쪽)


정다운은 14일 UFC FN 197에서 3연승으로 잘 달리던 샛별 은제츠쿠를 1회 3분 4초만에 KO로 잡고 UFC 4승을 작성했다.

오른손 엘보에 이은 라이트가 결정타였다. 은제츠쿠는 가드를 올리며 정타를 피하려 했으나 가드 위로 쏟아지는 정다운의 엘보와 주먹에도 넉아웃 당했다.

USA투데이는 정다운의 경기 내용을 따로 보도하면서 정다운이 누구와 싸워도 좋다며 영어로 말한 ‘컴온 에브리원’을 특히 강조했다.

정다운은 100kg에 육박하는 라이트 헤비급이다. 동양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체급이고 한국인으론 처음이다.

정다운이 각광을 받는 또 다른 이유 중 한 가지 이지만 무엇보다 실력이 검증되었다.

정다운은 2019년 8월 하디스 이브라기모프와 UFC 데뷔전을 치뤘다. 3회 서브미션 승이었다. 4개월여 후의 2차전에선 마이크 로드리게스를 1회 KO로 보냈다.

샘 앨비와의 3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4차전에서 9승1패의 윌리엄 나이트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눌렀다.그리고 5차전은 KO로 장식했다.


5게임 4승 1무 2KO 1SUB 1판정승으로 5게임 무패는 라이트 헤비급에서 흔치 않은 기록이다.

그의 실력이 간단치 않음은 경기 결과에서 볼 수 있다. 타격으로 2회 KO승을 거두었고 초크로 서브미션, 그리고 레슬링으로 판정승했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펀치 파워와 레슬링 등 다양한 기술을 갖추었다는 것인데 경기 운영도 잘 하는 편이다. 서둘지 않고 상대를 파악 한 뒤 그때 그때 맞춤 전략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14일 은제츠쿠를 보낸 소나기 타격도 탐색전 중에 터진 엘보를 바탕으로 기회다 싶자 그대로 밀어붙였기에 가능했다.

정다운은 곧 랭킹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관례로 보면 그렇다. UFC 4승으로 랭킹에 들어가지 못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정다운이 ‘누구라도 좋다. 붙여 주기만 해달라’고한 것도 15위권 랭커와의 싸움을 말한 것이었다.

동양인이 감당하기 쉽지 않은 격투기 100kg급. 조심스럽지만 정다운의 현재까지 진행은 아주 성공적이고 그래서 전문가들도 눈 여겨 보기 시작했다.

UFC선수 출신 해설자 댄 하디는 지난 해 이미 정다운을 헤비급의 시릴 가네와 함께 ‘유망주 5걸’에 포함시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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