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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허정한, 베겔 3쿠션 월드컵서 준우승

2021-11-14 16:26

한국 남자 당구 3쿠션 간판 허정한[대한당구연맹 제공]
한국 남자 당구 3쿠션 간판 허정한[대한당구연맹 제공]
한국 남자 당구 3쿠션 간판인 허정한(44·세계 랭킹 19위)이 3쿠션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허정한은 1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2021 베겔 세계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의 다니엘 산체스(세계 6위)에게 42-50으로 패했다.

허정한은 2016년 후루가다 월드컵 우승 이후 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산체스를 넘지 못했다.

허정한은 16강에서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세계 24위)를 50-35, 8강에서 2019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세계 5위)을 50-36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는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세계 4위)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50-47로 승리했다.

결승에선 가장 최근에 진행된 세계 3쿠션 월드컵(2020 안탈리아)의 우승자인 산체스와 맞붙게 됐다.

결승 역시 치열한 공방이었다. 7이닝째에 다니엘 산체스가 하이런 7점을 터뜨리며 16-12로 앞서나갔다.

허정한은 9이닝째에 하이런 8점을 폭발시키며 20-18로 재역전, 기세를 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13이닝째에 5점의 연속 득점을 올린 다니엘 산체스는 26-21의 스코어를 만들며 전반을 앞선 채 브레이크타임에 들어갔다.

허정한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17이닝에서 하이런 8점을 다시 한번 기록하며 30-31로 추격했다.

18이닝에서도 4점을 기록하며 34-34 동점을 만들었으나 22이닝에서 하이런 7점을 기록한 산체스에게 36-42로 뒤지기 시작했다.

이후 24이닝에서 2점, 25이닝에서 3점을 기록하며 41-42로 허정한이 바짝 따라붙었지만, 26이닝에서 5점의 연속득점을 산체스가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의 마침표가 찍혔다.

허정한은 에버리지 1.500 하이런 8점, 산체스는 에버리지 1.785 하이런 7점을 기록했다.

7일부터 시작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총 14명이 출전했다. 공동 3위는 김준태와 타스데미르가 차지했다.

다음 3쿠션 월드컵은 12월에 이집트에서 개최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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