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샴푸는 11일 열린 ‘PBA팀리그’ 5라운드 6일째 경기(고양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SK렌터카를 4-2로 누르고 2승을 작성했다.
선두 블루원엔젤스는 웰뱅피닉스와 3-3으로 비겼다.
후기 첫승을 잡고 승리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자 TS샴푸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여전히 꼴찌지만 팀원들이 활기차게 움직였다.
그런 기운이 경기에 직결되었다. 문성원-한동우가 1세트를 이기고 김남수가 3세트 단식과 4세트 혼복서 승리했다. 팀리더 김종원은 6세트에 등장, 결정타를 날려 2승을 완성했다.
SK렌터카는 운이 없었다. 하필 사기가 오를대로 오른 시점에서 TS를 만나 패퇴했다.
문성원-한동우의 상대는 남복 강자 레펜스와 강동궁. 레-강은 착실하게 점수를 쌓다가 4, 5, 7이닝 3연타로 11:9로 앞섰다.
평소의 TS라면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승리의 맛을 본 한동우와 문성원이 가만 있지 않았다. 뱅크샷을 2개나 넣으며 6연타를 터뜨려 단숨에 경기를 15:12로 끝내버렸다.
2세트를 용현지가 히다 오리에에게 빼앗겼지만 김남수가 연이어 승리, 세트스코어를 유리하게 끌고 나갔다.
김남수는 3세트에서 강동궁을 15:12로 눌렀다. 초반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해 12이닝 초까지 5:12로 끌려 다녔다. 하지만 승리는 한 큐로 충분했다. 12이닝 말 한꺼번에 10점을 쏟아냈다. 며칠전과는 썩 다른 기개였다.
김남수는 이미래와 함께 4세트 혼합복식에서도 이겼다. 고상운-임정숙이 2이닝에서 8연타를 쏘았다. 기가 눌릴만 했으나 4이닝 5연타, 5이닝 4연타를 합작, 2:8의 경기를 15:11로 바꾸었다.
문성원이 레펜스의 강공에 밀려 5세트를 내줘 연승이 만만찮았지만 김종원이 6세트 1이닝 5연타로 기선을 제압, 박한기를 11;6으로 꺾었다.
역시 기가 살아야 뭘 해도 잘하는 법. 고비에서 무너졌던 TS는 이날 고비마다 힘을 내 역전극을 펼쳤다.
블루원은 웰뱅과 비겼다. 강민구는 엄상필과 함께 한 1세트는 쿠드롱-한지승에게 2:15로 대패했지만 5세트 남단식에선 쿠드롱을 15:14로 이겨 패배 직전의 팀을 구했다.
쿠드롱은 남복 5이닝에서 11연타를 터뜨리는 등 혼자서 14점을 올렸다. 그러나 5세트 단식에선 14점까지 따라갔지만 초반 부진 탓으로 강민구에게 세트포인트를 넘겼다.
사파타는 일방적인 공격으로 6세트를 잡아 무승부 경기를 연출했다. 1이닝 7연타로 포문을 연 후 2, 3이닝 2연타를 연이어 쏘며 3이닝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현민은 1점도 치지 못하고 0:11로 완패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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