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행직은 2019월드컵 우승자다. 지난 해 코로나 19로 대회가 무산, 디펜딩챔피언으로 32강 본선에 직행했다.
김준태는 최종 예선을 거쳤다. 4라운드에서 피터 드 베커와 메시아워 아부 티예를 연파하고 본선 무대에 올랐다.
둘은 4명 1개조로 편성되는 32강 G조에 포함, 16강행을 다툴 라이벌이 되었다.
G조의 다른 2명은 무랏나시 초클루와 제프리 요리센이다. 초클루는 세계랭킹 12위로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에서 7위를 차지했다.
요리센은 세계랭킹 249위로 2019 베겔 대회에서 40위를 했다.
16강 토너먼트에는 각조 1, 2위가 진출한다. 동반 진출이 가능하다. 네덜란드의 요리센은 어렵지 않지만 터키의 초클루는 다르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으로 우승권의 실력파다. 하지만 못 넘을 벽은 아니다. 김행직은 이미 초클루를 넘은 상태이고 김준태도 충분히 도전해 볼만하다.
3승과 2승을 거두면 그만이지만 물고 물릴 경우 에버리지를 따지므로 매 게임 빨리 끝내는 게 좋다.
김준태는 김행직을 멀리서 바라보던 후배였다. 학창시절엔 김행직과 조명우의 틈 사이에서 치여 지냈다. 그러나 최근 성적은 밀리지 않는다.
파이브앤식스가 주최한 그랑프리 대회에선 오히려 앞섰다. 초클루와도 충분히 승부를 다툴 정도로 성장했다. 김준태도 원주대회 8강 멤버였다.
김행직과 김준태는 첫 경기에서 자웅을 겨룬다.
한편 A조의 강자인은 톱클래스의 딕 야스퍼스, C조의 최성원은 셈반 에텐, D조의 허정한은 타이푼 타스데미르, E조의 안지훈은 토브욘 블름달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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