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한국시간) 러시아 매체 RT에 따르면, 에디 존스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 팀의 마커스 스미스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영국 스포츠의 ‘차세대 대물’인 그에게 ‘산만함의 홍수’가 밀려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리두카누를 예로 들었다.
10대인 라두카누는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디언 웰스와 트란실바니아 오픈에서 조기 탈락했다.
라두카누는 갈라쇼, 패션쇼, 광고 등에 참여하는 등 테니스 외적인 일에도 열심이었다.
캐나다에서 태어났지만, 루마니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는 그는 매력적인 다문화 아이콘의 상징으로 인식돼 일각에서는 라두카누가 최대 10억 달러를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RT는 그러나 “존스 감독에게는 최고를 유지하는 데 있어 젊은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의 산만’인 것 같다”고 했다.
존스 감독은 퉁가와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스미스를 겨냥하며 “언론에서의 칭찬과 비판 등이 이 선수를 산만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S오픈에서 우승한 소녀(라두카누)가 이후에 잘하지 못한 데는 이유가 있다. 어디에서 그녀를 보았나? 보그 1면, 하퍼스 바자 1면을 장식하고 크리스챤 디올 옷을 입었다”며 라두카누의 최근 부진이 ‘산만’에서 온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자 온라인상에 그의 발언을 비난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쇄도했다.
이들은 “(존스 감독의 말은) 정보가 없고, 무책임하고, 성차별적인 넌센스다” “존스가 라두카누를 US오픈에서 우승한 어린 소녀라고 불러 화난다”며 라두카누를 옹호했다.
RT에 따르면, 라두카누는 최근 “나는 우리 팀의 모든 사람에게 코트 밖 일을 위해 단 한 차례의 훈련 세션도 취소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나에게 타협할 수 없는 일이다. 나는 그것이 나의 우선순위이고 모든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명확하게 하는 것임을 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