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 올시즌 PBA팀리그 4라운드까지 크라운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3라운드에선 2-4로 졌고 1, 2, 4라운드는 3-0, 3-1까지 리드했다가도 마무리를 못해 모두 비겼다.

그러나 8일 5라운드 3일째 경기(고양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선 오성욱이 3이닝 7연타를 터뜨려 6세트에 강한 김재근을 11:5로 제압, 4-2로 승리했다.
신한은 이날도 1, 2세트를 이겼다. 오성욱-신정주가 김재근-선지훈을 15:10으로 눌렀고 김보미가 백민주를 11:3으로 꺾었다. 신정주는 2이닝 5연타, 6이닝 8연타 등 혼자서 14점을 터뜨렸다.
그러나 3세트를 조건휘가 마르티네스, 4세트 혼복을 마민캄-김가영이 이영훈-강지은에게 빼앗기며 추격을 허용, 또 다시 막판에 무너지는 앞선 경기들의 전철을 밟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민캄이 5세트 5이닝 6점 몰아치기에 성공, 승리의 기틀을 다졌다. 마민캄은 5이닝까지 11점을 확보했다. 박인수는 7이닝 연속 공타로 0:11로 크게 몰렸다.
남은 점수는 4점. 마민캄의 컨디션을 감안하면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갑자기 흔들리며 공타를 남발했다. 결국 13이닝 연타로 세트포인트를 올렸지만 4득점하는데 8이닝을 소비했다.
최소 무승부를 확보한 신한의 마지막 주자는 오성욱. 최근 샷이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크라운의 김재근을 상대하기가 만만찮다고 보았지만 2이닝 3연타로 포문을 연후 3이닝 7연타 등으로 승리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신한알파스가 크라운해태와의 경기에서 6세트를 이긴 것은 올시즌 5게임만에 처음이다.
신한은 승점 16점으로 17점의 블루원엔젤스를 턱밑까지 쫓아갔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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