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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경기보다 더 화끈한 난타전. 게이치, 챈들러에 3-0판정승-UFC라이트급

2021-11-07 11:51

화려했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펀치와 킥이 어지럽게 오갔다. 딱 1회전만 치르는 선수들처럼 맹렬했다. 1회에만 벌써 두차례 분위기가 왔다 갔다 했다.

UFC제공
UFC제공


저스틴 게이치(사진)가 7일 열린 UFC268 라이트급 경기에서 타이틀 전 패배의 동병상련 마이클 챈들러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고 다시 한번 타이틀 도전권을 받았다.

둘 모두 총력전이었다. 1회부터 절대 물러서지 않고 강 대 강으로 맞부딪쳤다.

게이치가 일단 기선을 잡았다. 킥에 이은 라이트 펀치로 챈들러를 크게 흔들었다.

그러나 챈들러도 만만찮게 응수했다. 게이치를 코너로 몰며 충격 타를 꽂아 넣었다. 게이치가 거의 그로기 직전까지 몰렸다.

한방만 더 넣으면 끝낼 수 있었지만 게이치가 반격을 하면서 노련하게 빠져 나갔다.

일진일퇴, 물고 물리는 주먹과 발 싸움의 반전이 두어차례 더 이어졌다.


2회 2분여 게이치의 주먹이 확실하게 터졌다. 챈들러가 들어가다가 당한 것이었다. 게이치는 챈들러가 킥을 하면서 흔들릴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기회가 오자 제대로 된 주먹 한 방을 터뜨려 챈들러를 엉덩방아 찧게 했다.

게이치는 쓰러진 챈들러를 계속, 공략하며 경기를 마감하려 했지만 챈들러는 발을 잡는 등 클린치를 하면서 위기 탈출했다.

3회 역시 물러서지 않는 난타전이었다. 중반이후 챈들러는 완전히 가드를 내리고 들어오라는 제스처까지 하며 게이치를 도발했다.

게이치의 주먹이 별 것 아니라는 표시였지만 많은 매를 맞은 충격이 느껴졌다. 간혹 한 방을 터뜨려 게이치를 움찔하게 만들었으나 분위기는 게이치였다.

게이치는 서너차례 챈들러를 다운 직전까지 몰아갔다. 게이치는 전체 타격에서 112-88의 우세를 보였다.

32세의 게이치는 하빕전에서 패한 후 1녀여만의 경기에서 막강 상대 챈들러를 강력한 타격전 끝에 물리쳐 옛 명성을 되찾았다.

승패를 떠나 굉장한 장면을 보여 준 게이치-챈들러 전이었다. 챈들러는 강타자들을 상대했지만 2연패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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