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현지와 최혜미는 전기리그 후 드래프트를 거쳐 팀 리그에 합류했다. 그들은 29일 팀동료들의 특별한 배려하에 똑같이 팀의 2세트 여단식 주자로 나섰다.
용현지는 크라운해태의 강지은과 맞붙었다. 첫 상대로는 거북한 편이었다. 강지은은 팀리그 개인전 최강자. 챔피언십보다 팀리그에서 더 잘 싸웠다.
강지은이 첫 이닝 첫 큐에서 3연타를 때렸다. 후공인 용현지는 1이닝을 그냥 보냈다.
순간 불안이 엄습했지만 강지은도 한동안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2이닝부터 4이닝까지 5연속 이닝 공타였다.
기회였지만 용현지는 여전히 게임을 풀지 못했다. 2이닝 첫 타 후 6이닝까지 헛큐를 날렸다.
9이닝 첫 연타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돌아선 10이닝에서 강지은이 6연타를 떠뜨리는 바람에 첫 게임 첫승과 팀리그 최연소 승리의 기쁨을 놓쳤다.
4:11. 7이닝 공타였고 연타는 9이닝 2점, 한 번 뿐이었다.
최혜미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상대는 최강 웰뱅 피닉스의 LPBA 최연소 챔피언 출신 김예은.
2이닝 1점으로 득점 포문을 열었으나 김예은의 3이닝 3연타에 금방 역전을 허용했다. 그리고 빈타로 8이닝 스코어가 2:5.
많이 몰렸지만 한 순간 감을 찾았다. 10이닝에서 멋진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4연타를 쏘아 올린 후 완전히 살아났다. 이후 공타 없이 차분하게 공격, 11:8로 첫 승을 작성했다.
용현지의 첫 패와 이미래의 혼복 패전으로 TS샴푸는 크라운해태에게 1-4로 패했다. 선봉장 없는 TS샴프의 후기 리그 발걸음도 그리 경쾌하지 않을 것 같다.
최혜미의 첫 승은 결과적으로 팀을 최강 웰뱅 피닉스로부터 팀을 귀중한 것이었다.
1세트 남복식, 3세트 남단식(호프만6:15 서현민)에 이어 김세연-김봉철 혼복마저 차유람-위마즈에게 패해 1-3까지 밀렸다. 다행히 팔라존과 김봉철이 5~6세트 남단식을 이겨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혜미가 2세트에서 졌더라면 0-4의 완패를 당할 수 도 있었다.
첫 승과 첫 패. 희비가 다르지만 길고 긴 레이스다. 일희일비 할 일은 아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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