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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분의 부활투’ 류현진 ‘할일 다했다’...볼티모어전 5이닝 2실점 승리투수 유력

2021-10-04 06:58

류현진
류현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울분의 부활투로 대미를 장식했다.

류현진은 4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뿌리며 6피안타 2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뒤 교체됐다.

이날 승리하면 시즌 14승을 기록하게 되고, 평균자책점은 4.37이 됐다. 류현진은 이날 위력적인 체인지업으로 볼티모너 타선을 잠재웠다. 3회 불의의 홈런을 맞긴 했으나 4회까지 기막힌 볼 배합으로 1실점만 했다.

4회에는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1사 1루에서 페드로 세베리노가 볼카운트 2-2에서 친 발사 속도 101마일짜리 강한 공이 류현진의 오른쪽 다리 안쪽을 강타했다.

타구에 맞은 류현진은 통증으로 한동안 그라운드에 앉아 있었다. 트레이너와 찰리 몬토요 감독이 급히 마운드로 향해 류현진의 상태를 살폈다. 그러나 류현진은 다시 일어났다. 자신이 이닝을 끝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통증에도 불고하고 계속 던졌다.

1사 1, 2루의 위기에서 류현진은 켈빈 구티에레즈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타일러 네빈을 3루땅볼로 잡았다. 이 과정에서 3루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은 3루 베이스에 몸을 던지며 태그, 간발의 차로 아웃을 만들며 류현진을 도왔다. 류현진의 눈물겨운 호투 속에 토론토 타자들도 맹타를 휘둘렀다.

4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11-2로 크게 앞섰다.

토론토는 6회 현재 12-2로 리드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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