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란다 다승공동선두 올라 평균자책점, 탈삼진 트리플크라운 눈앞에
- KIA 대체 외국인투수 다카하시, 2게임만에 KBO 리그 데뷔승

두산은 1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미란다의 호투와 양석환의 결승타를 앞세워 2-0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60승 문턱에 들어섰다. LG는 4연승 끝.
미란다의 호투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미란다는 7이닝 동안 5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 내주고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은 5회까지 LG 선발 임찬규의 호투에 눌려 한번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못했으나 6회에 잡은 득점 기회를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로 살려내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반면 LG는 선발 임찬규를 너무 빨리 교체한 것이 화근이 됐다. 임찬규는 5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6패째.
롯데는 더블헤더를 포함해 3경기 연속 kt의 덜미를 낚아채며 3연승, 가을야구의 희망을 부풀렸다. kt는 2승만 더 올리면 70승 고지를 선착하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5할 승률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후반기들어 첫 4연패에 빠졌다. 아직은 2위 삼성에 3게임차로 앞서 있어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시즌 막판에 연패를 당한 점이 마음에 걸린다.
롯데는 사직 홈경기 kt와의 더블헤더를 4-3, 3-2로 연거푸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한동희는 더블헤더 연속 결승타를, 김원중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김원중은 전날 kt전에서도 세이브를 올린 데 이어 3연속 세이브로 30세이브를 넘어서는 기쁨을 맛보았다.
1차전 3-3에서 8회말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날린 한동희는 2차전에서는 4회 2사 1루에서 우월 2점 홈런을 날려 2게임에서 4안타 5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롯데의 간판 이대호는 1차전 3회말 kt 선발 고영표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내 역대 14번째로 2000안타와 함께 13년 연속 100안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오른손타자로는 홍성흔(두산), 정성훈(LG), 김태균(한화)에 이어 4번째이며 롯데 선수로는 손아섭에 이어 두 번째다. 3경기 연속 KT를 제압한 8위 롯데(56승 4무 62패)는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카하시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 했다. 지난 25일 SSG전에 첫 등판해 4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게임 10이닝 무실점이다.
한편 한화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김민우의 12승 호투와 노시환의 선제 2점홈런(17호)을 앞세워 삼성에 8-2로 완승을 거두었고 NC와 SSG는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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