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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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임성재 혼자만 남았네' 디오픈 한국 선수 유일 생존...김주형 5오버파로 무너져 컷 탈락

세계랭킹 1위 셰플러, 2R서 7언더파…단독 선두 껑충

2025-07-19 09:23

티샷 날린 임성재(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티샷 날린 임성재(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국 골프의 마지막 희망 임성재가 올 시즌 최종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모두 2라운드에서 탈락의 아쉬움을 맛봤다.

세계랭킹 25위 임성재는 19일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진행된 제153회 디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이븐파에 이어 2라운드까지 마친 임성재는 중간 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34위에 포지션했다.

반면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전원 컷오프 라인을 넘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 차 공동 10위로 기대감을 높였던 김주형이 큰 실망을 안겼다. 이날 버디 1개에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까지 나오며 5오버파 76타로 흔들렸고, 중간 합계 3오버파 145타로 추락했다.

김시우(3오버파), 송영한(4오버파 146타), 안병훈(5오버파 147타), 최경주(13오버파 155타) 역시 컷 기준선인 1오버파를 넘어서며 모두 예선 탈락했다.

선두권에서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1라운드 공동 6위에서 출발한 셰플러는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작성하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시즌 4승째와 올해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겨냥하는 셰플러는 악천후 속에서도 최상의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아직 대회의 절반만 지나간 상황"이라며 "좋은 출발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년 US오픈 챔피언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셰플러와 1타 차인 9언더파 133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2023년 디오픈 우승자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리하오퉁(중국)이 8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티샷 날리는 셰플러 / 사진=연합뉴스
티샷 날리는 셰플러 / 사진=연합뉴스
전년도 챔피언 잰더 쇼플리(미국)는 1라운드 이븐파에서 2타를 개선해 2언더파 140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홈 관중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은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2언더파 69타로 플레이하며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20위에서 공동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LIV 골프 소속 선수들도 명암이 갈렸다. 욘 람(스페인)은 중간 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34위에서 생존했지만,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오버파 143타로 공동 51위에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특히 디섐보는 1라운드 7오버파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의 맹타를 날리며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올 시즌 LIV 골프 10개 대회에서 4승을 수확한 호아킨 니만(칠레)은 2오버파 144타로 아쉽게 짐을 쌌다.

2021년 디오픈 우승자 콜린 모리카와(미국·7오버파 149타)와 2022년 챔피언 캐머런 스미스(호주·8오버파 150타) 등 전 우승자들도 예상외로 일찍 대회를 마감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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