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7년 만에 우승하고 캐디 라슨(오른쪽_과 기념 사진을 찍은 잉글리시.[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62820495800698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라슨은 마크 캘커베키아, 제프 오버턴, 그리고 재미동포 앤서니 김 등의 백을 멨던 PGA투어의 베테랑 캐디다.
그는 10년 동안 미국 연방 교도소에 복역한 이력을 지녔다.
라슨은 코카인을 판매하다가 적발돼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복역했다.
그는 복역을 마치고 곧바로 PGA투어 캐디로 복귀했다.
그의 교화를 이끌어 준 이는 마크 캘커베키아(61)였다.
1995년 벨사우스 클래식 우승 때 호흡을 맞췄던 캘커베키아는 복역 중인 그를 찾아가 "출소하면 내가 선수로 뛰는 한 너한테 캐디를 맡기겠다. 내가 아니라도 누구라도 너를 고용할 선수를 찾아주겠다"고 약속했다.
10년 뒤 캘커베키아는 약속을 지켰고, 둘은 2007년 PODS 챔피언십 우승을 합작했다.
이후 라슨은 캘커베키아의 도움으로 에버턴, 앤서니 김과 인연이 닿았다.
캘커베키아의 보증으로 마약 전과자라는 허물을 벗은 그는 예스퍼 파네빅(스웨덴), 팀 헤런(미국), 그리고 잠시나마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의 캐디로 일하는 등 인기 있는 1급 캐디로 자리 잡았다.
라슨이 잉글리시의 캐디를 맡은 건 지난 2018년. 둘은 올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처음 우승을 합작했다.
잉글리시이 28일 끝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라슨 역시 올해 투어 2승 캐디가 됐다.
잉글리시는 "그가 나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것이라는 걸 잘 안다. 어쩌면 부부 사이보다 더하다. 라슨을 존경하고 좋아한다. 그와 함께 경기하는 게 즐겁다"고 깊은 신뢰감을 나타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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