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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추가 맵다' 스몰마켓 멤피스, 빅 마켓 골든스테이트 잡고 PO 막차 탑승...플레이인 9-10위전선 샌안토니오 스퍼스 제압

2021-05-22 15:22

포효하는 자 모란트(왼쪽)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포효하는 자 모란트(왼쪽)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챔피언 트로피 한 번 손에 쥐지 못한 스몰마켓이라고 얕잡아 보지마라.'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파이널은 물론 컨퍼런스와 디비전 우승 한번도 없는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연장 접전 끝에 역대 챔피언 우승을 6번이나 한 명문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플레이오프(PO) 막차에 탔다.

멤피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 2020-2021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원정 경기에서 117-112로 이겼다.

올 시즌 서부 콘퍼런스 9위(38승 34패)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한 멤피스는 플레이인 9-10위 전에서 챔피언 우승을 5번이나 차지한 강팀 샌안토니오 스퍼스(10위·33승 39패)를 누르고 이날 8위 골든스테이트(39승 33패)까지 잡으면서 PO 진출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멤피스가 PO에 진출한 건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이다.

서부 8번 시드를 획득한 멤피스는 PO 1라운드에서 서부 1위 유타 재즈를 상대한다.

마지막 한 장의 출전권이 걸린 치열한 맞대결에서 멤피스는 35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린 자 모란트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딜런 브룩스가 14득점을 작성했고, 카일 앤더슨과 요나스 발란슈나스(이상 9득점)는 각각 리바운드 10개, 12개씩을 더해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39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앤드루 위긴스가 22득점 10리바운드 등으로 분전했으나 PO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멤피스와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종료 1분 12초 전 커리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갈라 97-97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멤피스와 골든스테이트가 2점씩을 올린 뒤 마지막 공격에 나란히 실패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외곽포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펼쳐졌으나 결국 승리는 멤피스의 몫이었다.

멤피스는 107-109로 뒤처진 경기 종료 1분 27초 전, 자비에르 틸만이 3점포를 꽂아 110-109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모란트가 4점을 더했고 1.2초를 남기고는 데즈먼드 베인이 덩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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