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원골프재단(이사장 김영찬)은 골프와 관련된 스포츠 산업의 시장구조와 규모를 분석한 '한국 골프산업백서 2020(이하 2020 골프백서)'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2020 골프백서는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개년 간의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골프산업을 분석한 백서로서, 유원골프재단은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골프산업백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2018, 2019년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돼 2020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현상은 보고서 본문 통계와는 관련성이 낮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골프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뒤따랐기에 2개년(2018~2019) 골프 시장 구조 및 규모 분석과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에 따른 골프 산업의 변화와 미래 전략에 대해 사전적으로 시사하는 바를 함께 다뤘다.

백서 연구진은 스포츠시장가치망 개념에 따라 골프 산업을 크게 △본원시장과 △파생시장으로 구분했다.
△본원시장은 골프 산업의 핵심 상품인 골프 경기에 직접 참여하거나 이벤트 대회를 관람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거래되는 시장이며, △본원시장을 중심으로 파생된 다양한 연관시장인 용품, 골프장운영, 시설관리, 중계권 등이 파생시장이다.
본원시장의 규모는 2019년 기준, 전체 한국 골프시장 규모의 40.1%인 약 5조 2137억 원이며, 파생시장은 59.9%인 7조7856억 원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스크린골프(참여 비이벤트 스크린) 시장은 전체의 26.8%인 1조3973억원 실외연습장과 실내연습장은 각각 6051억 원(11.6%), 1106억 원(2.1%)을 기록했다.
더불어 골프 관람시장의 본원시장(관람료) 규모는 27억원가량으로 규모로 따지면 미미한 수준이나 각종 파생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품시장 중 2차 파생시장인 유통시장의 규모는 전체 용품시장 규모의 약 66%를 차지하는 약 3조7580억 원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 골프시장의 규모는 2014년 약 10조 3384억 원에서 2019년 12조 9993억에 이르기까지 6년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참여 비이벤트 필드, 스크린골프 시장 및 용품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데 반해, 프로골프 본원시장 및 중계권 시장, 머천다이징 시장 등은 정체 또는 축소되는 추세이다.
본원 시장과 파생시장 간의 비율은 대체적으로 4:6 비율 수준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시장에서 관람 골프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3.8%에서 3.2%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김영찬 유원골프재단 이사장은 "골프산업의 시장구조 및 규모를 담은 골프산업백서를 올해 세 번째로 발간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백서가 2018년과 2019년 2년간의 국내 골프산업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골프산업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유원골프재단은 골프산업백서 발간을 비롯해 국내 프로골퍼 육성사업 및 골프지도자 양성사업, 골프산업 전문가 지원, 학술지원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국내 골프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유원골프재단은 보다 많은 이들이 골프산업백서를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외 도서관에 무료 기증 및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골프산업백서의 연구와 집필은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 강준호 소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지난 1년여간 진행했다.

[이고운 마니아타임즈 기자/lgw927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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