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경은 지난 19일 KPGA와 인터뷰를 통해 “2019년 목표였던 ‘명출상’과 ‘우승’을 달성하긴 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투어를 뛰면서 많은 것들을 깨닫고 배웠다”며 “이 점들을 잘 활용해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목표는 크다. 제네시스 포인트 톱3 진입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경은 지난 2019시즌 8월 부산경남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뒀다. 당시 상반기 9개 대회 중 2개 대회 컷 통과에 그쳤지만, 우승을 거두며 완전히 분위기를 바꿨다.
오는 새 시즌, 이재경은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다승도 하고 싶다’는 목표 설정을 내걸고 지난 7일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숏게임 향상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재경은 “20~30m 거리 이내 어프로치 샷 훈련을 통해 약점으로 꼽혔던 그린 주변 플레이를 보완할 것이다. 또 지난해 2m 이내 짧은 거리의 퍼트에서도 실수가 종종 나왔는데 이 점도 가다듬을 것이다. 샷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2019시즌 KPGA 코리안투어 기록을 보면 이재경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293.65야드로 이 부문 16위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59.05%로 81위, 그린 적중률은 66.85% 73위로 투어 평균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톱5 선수들은 드라이브 거리,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평균 타수, 평균 버디수, 평균 퍼트수 등 모든 수치에서 투어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9시즌 평균타수 73.43타로 이 부문 99위에 그쳤던 이재경은 전반적인 샷 능력 향상과 약점인 숏게임 보완으로 타수를 줄여 꾸준한 활약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신인상’으로 데뷔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 한 이재경의 새 시즌 야심찬 목표, '제네시스 포인트 톱3'라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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