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이름을 골프계에 각인시킨 그녀는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거둠과 동시에 8월에 프로로 전향하면서 올해를 루키시즌으로 맞이한다.
지난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with SBS'와 'BOGNER MBN여자오픈'을 아마추어 신분으로 재패하며 화수분같은 KLPGA의 또다른 스타로 발돋움했다. 언제 어떻게 순위권으로 올라설지 모를 이 선수는 우리같은 사진기자들에게는 반드시 찍어야 할 선수로 격상?이 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두 대회 모두 마지막날 비와 안개등의 날씨탓에 정상적으로 정시에 시작을 하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마지막날 비오면 최혜진이 20위권에 있어도 최혜진사진은 찍어놓아야 해'라는 우스갯 소리도 있었다.
그녀를 둘러싼 사건중에 또하나는 국내 예선을 거쳐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으로부터도 인정을 받은 일이다.앳된 얼굴에 KOREA모자를 쓴 그녀가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아마도 당연했으리라.
이렇듯 왕년의 박세리,김효주등을 떠올리게 만드는 최혜진은 8월 롯데모자를 쓰며 프로로 전향했다.프로로 첫 출전한 '한화클래식'에선 3라운드까지 공동 43위였던 스코어를 마지막날 데일리베스트를 치며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프로 첫대회를 마쳤다.
이후 대회에선 중위권의 성적을 이어가다 '제18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또다시 준우승을 차지하며 큰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시즌 기록면에서도 최혜진은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255.05야드로 리그 8위, 그린 적중률이 69.44%, 평균 퍼팅수가 28.78개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결국 시즌 막바지 이벤트대회인 'LF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하며 2018년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게다가 12월에 치뤄진 2018년 시즌 개막전인 '효성챔피언십 with SBS'에서 우승을 차지해 내년엔 최혜진과 이정은6가 이끌어 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얼마전 모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신인왕과 평균타수상을 노리겠노라고 포부를 밝힌 최혜진. 그리고 US여자오픈과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최혜진. 한국뿐 아니라 세계를 놀라게 할지 2018년 최혜진을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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