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김효주, 시즌 2승 향한 9부 능선 넘었다

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3타 차 단독 선두...리디아 고, 앨리슨 리 공동 2위

2016-07-17 11:10

▲김효주자료사진.
▲김효주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김효주(21.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향한 마지막 고비만 남겨뒀다.

김효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장(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마라톤 클레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만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7언더파를 보탠 김효주는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앨리슨 리(미국)에 3타 차 앞서 있다.

1~3라운드 동안 선두를 놓치지 않은 김효주는 이로써 시즌 개막전이었던 바하마 클래식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할 가능성을 높였다. 김효주는 개막전 우승 이후 한동안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 들어 아이언 샷 감각이 살아나고, 퍼팅도 따라주는 등 예전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은 89%에 달했고, 퍼트 수도 27개에 불과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는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7~10번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신바람을 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도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김효주는 2타 차로 앞서 나갔다. 김효주는 14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3m 부근에 갖다 붙인 뒤 버디를 잡았고, 17번홀(파5)에서도 1타를 더 줄였다.

김효주는 경기 후 “티샷도 좋았고, 아이언과 퍼팅도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최종일 경기도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할 것이다.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부담감을 갖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리디아 고는 4타를 줄였고, 재미동포 앨리슨 리는 5타를 줄이며 12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미림(26.NH투자증권)과 신지은(24.한화) 등이 8언더파 공동 6위, 장하나(24.비씨카드)는 7언더파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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