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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3골’ 최용수 감독 “조심하자 얘들아”

2016-06-15 22:52

FC서울의최용수감독은최근3경기에서3골씩넣는물오른공격력에만족감을나타내면서도집중력저하로허무하게실점하는수비에는불만을감추지않았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공)
FC서울의최용수감독은최근3경기에서3골씩넣는물오른공격력에만족감을나타내면서도집중력저하로허무하게실점하는수비에는불만을감추지않았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공)
원했던 선두 복귀는 아니었지만 목표로 했던 3경기 연속 골을 성공하며 올 시즌 가장 먼저 30골을 돌파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여전히 고민에 빠졌다.

FC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4라운드에서 2골을 넣은 외국인 공격수 데얀의 활약을 앞세워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 연속 3골이다. 비록 제주전은 3-4로 아쉽게 패했지만 이후 수원FC, 광주를 상대로 3골씩 꽂아 넣으며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12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30골 고지를 돌파하며 서울의 스리백이 지루한 수비축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던 최용수 감독의 약속은 실현됐다.

하지만 서울의 고민은 따로 있다. 바로 수비다. 수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오는 서울이지만 생각보다 실점이 많다는 점이 최용수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하고 있다.

무실점으로 마쳤던 수원FC와 13라운드 전까지 서울은 6경기 연속 실점했다. 그리고 수원FC전 이후 처음 치른 광주전에서 또 다시 실점했다. 특히 광주전은 데얀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로 2-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불과 10분 사이에 연거푸 실점하며 자칫 안방에서 역전패를 당할 위기까지 맞았다.


비록 이 경기에서 광주가 패했지만 남기일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충분히 우리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2골을 따라갔다는 것은 최근 경기를 통해 팀이 끈끈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선수들을 칭찬할 수 있었던 이유다.

최용수 감독도 마찬가지다. “선수 구성에서 앞선 만큼 압도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준비를 잘한 탓에 힘든 경기를 했다”는 최용수 감독은 “오늘 경기는 내용보다 결과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승점 3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실점의 원인을 최근 피로 누적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로 꼽은 최용수 감독은 “한 골을 먹어도 두 골을 넣으면 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래도 다음 경기가 슈퍼매치라는 점에서 조심해야 한다. 다음 경기도 3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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