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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김세영, 하루에 ‘이글 2개’ 단독 선두

JTBC 파운더스컵 2라운드 15언더파 2타 차 선두...박인비 컷 탈락

2016-03-19 10:53

▲김세영이JTBC파운더스컵둘째날10번홀에서티샷을한후타구방향을바라보고있다.피닉스=박태성기자
▲김세영이JTBC파운더스컵둘째날10번홀에서티샷을한후타구방향을바라보고있다.피닉스=박태성기자
[피닉스=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역시 김세영(23.미래에셋)이었다. 하루에 이글 2개를 앞세워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김세영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60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보탰다.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다.

김세영은 이날 보기는 1개로 틀어막고, 버디 3개에 이글 2개를 골라냈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김세영은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고, 5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였다. 6번홀(파3) 보기로 잠시 주춤했던 김세영은 9번홀(파4)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거듭하던 김세영은 15번홀(파5)에서 다시 이글을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이로써 시즌 첫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시즌 3승을 차지하며 신인왕에 올랐던 김세영은 올 시즌 들어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과 이후 코츠 챔피언십에서 각각 준우승과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활기차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혼다 클래식과 HSBC 챔피언스에서 30위권 밖으로 밀리며 부진했다. 김세영은 그러나 이번 대회 들어 첫날 개인 최소타인 9언더파를 친 데 이어 이날은 하루에만 이글 2개를 잡아내는 등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브리타니 랭(미국)이 13언더파 단독 2위, 제이퀴 콘클리노(미국)와 줄리아 세르가스(이탈리아)가 12언더파 공동 3위에 오른 가운데 지은희(30.한화)가 모처럼 선두권으로 나섰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인 지은희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공동 5위다. 최근 부진했던 유소연(26.하나금융)도 6타를 줄여 8언더파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기로 결정한 박세리(39.하나금융)는 박성현(23.넵스), 이미향(23.KB금융그룹)과 함께 7언더파 공동 25위다. 첫날 LPGA 투어 9홀 최소타 타이기록(27타)과 코스 레코드(10언더파)를 세우며 단독선두로 나섰던 이미향(23.KB금융그룹)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8)도 공동 25위다.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장하나(24.비씨카드)와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1.롯데)는 6언더파 공동 41위다.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3타를 줄였지만 전날 부진에 발목이 잡혀 컷 기준 타수(3언더파)에 딱 1타 모자라 짐을 쌌다. 최근 부진한 박인비는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샷이나 퍼팅이 잘 되지 않고 있다”며 “아직 시즌 초반인만큼 차근차근 고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피닉스=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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