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서 6회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3할7푼5리다.
최지만은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에인절스가 25인 로스터에 등록하지 않으면 원 소속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다시 데려갈 수 있다. 그만큼 메이저리그 데뷔 가능성이 큰 2016년이다. 지난해 여름 스위치 히터로 전향한 것도 마이크 소시아 감독으로부터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방망이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앞선 두 경기에서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날도 타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0-2로 뒤진 6회초 2사 후 대타로 타석에 선 최지만은 안두리 아세베도를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9회초에는 1사 후 펠렉스 페냐를 상대로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컵스 우익수 존 안드레올리의 점프 캐치에 걸렸다. 빠졌다면 펜스를 직접 때리는 타구였다.
에인절스는 컵스에 0-3으로 졌다.
한편 새 소속팀에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이학주(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9회 대타로 출전해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다.
이학주는 4-3으로 앞선 9회초 1사 후 앤드류 수색 대신 타석에 서 JC 라미레즈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그랜트 그린의 타석 때 2루까지 훔쳤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연거푸 삼진을 당하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다만 지명타자 자리에 들어선 탓에 수비는 하지 못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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