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을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이 크다. 역대 시즌제 드라마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령, 김민종, 임슬옹, 김범, 손담비가 참석했다.
미세스캅2는 화려한 스펙과 외모를 가진, 강력계 형사라고는 보이지 않는 경찰 아줌마 고윤정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팀원들이 모인 강력 1팀의 활약을 그린 수사극이다. 전작 '미세스 캅' 성공에 힘입어 시즌제로 제작한 드라마다.
◇ 미세스캅2, 시즌1에 이어 성공 신화 이을까
지난 9월, 미세스캅 시즌1 종영 후 정확히 반년 만에 시즌2가 돌아왔다. 제작진은 시즌1과는 확 달라진 배우들과 내용으로 시즌2를 구성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의 연출을 맡은 유인식 PD는 "미세스캅2는 시즌제 드라마를 표방하고 기획했다"며 "많은 분들이 생각하신 것처럼 시즌1에 이어진 시즌제를 시도했으나, 미국 드라마처럼 애초에 시즌제를 기획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형태로 되기에는 현실적인 난관이 많았다. 그래서 과감히 수정해서 2기 출범 같은 느낌으로 새롭게 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1이 현실적인 수사극이었다면 시즌2는 조금 더 유쾌하고 조금 더 활기차고 사이다 같이 통괘한 드라마로 기획했다"고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시즌1과 시즌2의 간격이 짧은 만큼 시청자의 기억속에는 시즌1이 남아 있을 수도 있을터. 흥행면에서나 비교면에서나 시즌1의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서는 시즌2만의 강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대해 김민종은 "내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출연하는데 김성령이 김희애와 또 다른 미세스캅을 연기하고 있다. 여성미와 섹시미, 그와 동시에 디테일하게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방법까지, 부드러운 성향이었다면 이번엔 좀 더 세졌다"고 말했다.
이어 "더 센 분이 오신 건 사실이다. 그리고 평상시에도 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령은 “요즘 음악도 그렇고 예전 것들이 다시 살아나는 트렌드다. 드라마도 시즌1때 재미있었으니, 재미를 떠나서 사랑 받았던 작품이 돌아온 데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 전작과 비교되는 주연배우, 김민종 빼고 전부 새 얼굴

시즌1에서 배우 김희애가 '경찰 아줌마'로 출연해 드라마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김성령은 전작의 아성을 뛰어넘어야 하는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김성령은 "부담감은 있지만, 그걸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부담감을 갖고 하면 작품이 즐겁지 않을 거 같아서, 내려놓았다"라며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이 한 번 맞췄던 팀이라서, 굉장히 순조롭게 촬영하고 있다. 그분들을 믿고 배우들의 힘을 얻어서, 전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즌 1에 이어 시즌2에 유일하게 출연한 김민종은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시즌1에서는 계장이었는데 시즌2에서는 과장으로 진급도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스태프들은 그대로 갔다.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나만 잘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미세스캅3'가 만들어지면 또 출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미세스캅2는 오는 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CBS노컷뉴스 길소연 기자 ksy1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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