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니오 모리꼬네는 2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무대에 올라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다.
올해 88세인 그는 영화 '황야의 무법자'를 비롯해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시네마 천국' 등 500여 편이 넘는 영화 속 음악을 만들며,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그를 외면해 왔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영화 헤이트풀8을 통해 그간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에서 보여준 자신만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40년 만에 참여한 서부극 속 묵직하고 긴장감 넘치는 8인의 여정을 더욱 빛낸 음악은 그렇게 탄생했다.
이어진 주제가상에서는 '007 스펙터'의 주제가 '라이팅즈 온 더 월'(Writing's On the Wall)을 만든 지미 네입스와 샘 스미스가 수상했다.
커밍아웃을 했던 샘 스미스는 무대에 올라 "LGBT(성소수자)에게 이 상을 바친다"며 "모두가 하나가 되는 평등한 세상이 올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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