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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거장의 눈물…아카데미 무대 위 엔니오 모리꼬네

2016-02-29 13:42

엔니오모리꼬네(사진=누리픽쳐스제공)
엔니오모리꼬네(사진=누리픽쳐스제공)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연출한 '헤이트풀8'의 영화음악을 맡은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생애 처음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2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무대에 올라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다.

올해 88세인 그는 영화 '황야의 무법자'를 비롯해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시네마 천국' 등 500여 편이 넘는 영화 속 음악을 만들며,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그를 외면해 왔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영화 헤이트풀8을 통해 그간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에서 보여준 자신만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40년 만에 참여한 서부극 속 묵직하고 긴장감 넘치는 8인의 여정을 더욱 빛낸 음악은 그렇게 탄생했다.


이어진 주제가상에서는 '007 스펙터'의 주제가 '라이팅즈 온 더 월'(Writing's On the Wall)을 만든 지미 네입스와 샘 스미스가 수상했다.

커밍아웃을 했던 샘 스미스는 무대에 올라 "LGBT(성소수자)에게 이 상을 바친다"며 "모두가 하나가 되는 평등한 세상이 올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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