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감독들과 영화인들은 최근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손팻말을 들고 카메라 앞에 나섰다.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 사진은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츠카모토 신야 감독(일본),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일본), 제제 다카히사 감독(일본), 아딧야 아사랏 감독(태국), 우밍진 감독(말레이시아), 수프리오 센 감독(인도), 앤서니 첸 감독(싱가포르), 유니 하디 싱가포르영화제 집행위원장(태국), 프레디 올슨 예테보리영화제 프로그래머(스웨덴), 요시 야타베 도쿄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일본), 제이콥 웡 홍콩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홍콩) 등이 그 면면이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세계 영화의 자유를 지키는 곳, 그곳이 부산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주세요'라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부산영화제에게, 당신들의 영화에 대한 사랑과 그 자유를 지키는 투쟁에 진심 어린 존경과 연대를!'이라고 적은 손팻말을 들고 카메라 앞에 섰다.
국내에서도 부산 범시민대책위원회와 10개 영화단체로 구성된 영화단체연대회의 주최로 6일(수)과 8일(금) 각각 부산과 서울에서 부산영화제를 지지하는 일일호프를 연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달 11일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전·현직 사무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부산영화제 전반에 관한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협찬금 중개 수수료 편법 지급 혐의 등을 적발해 지난 9월 수사기관 고발을 검토하라고 통보했다"는 것이 부산시의 입장이다.
하지만 영화인들은 "이번 고발이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 벨' 상영 이후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 등 부산영화제를 압박하는 사태의 연장선에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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