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첫 방송된 KBS 대하드라마 '장영실'이 시청률 11.6%(AGB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는 전작 '징비록'의 첫 방송 시청률(10.5%) 보다 높고, '정도전'의 첫 방송 시청률과는 동일한 수치다.
백발 노인 장영실(송일국)이 등장한 오프닝은 강렬했다. 장영실은 휘몰아치는 바람을 뚫고 광활한 평원을 내딛었다. 이어 해를 삼키는 달의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하고 평온한 표정을 지었다.
무한히 변하는 천문이치를 깨닫기 위해 평생을 바쳤던 그는 영원히 진리를 알 수 없을지라도 우주의 무한함에 도전하는 무모함을 감내하는 것이 자신의 숙명이라 믿은 인물이다.
1화에서는 어린 시절 장영실의 모습이 그려졌다. 관노가 될 노비 영실(정윤석)은 손재주가 유별난 아이였다. 호기심이 많고 하늘의 별보기를 좋아했다.

어린 장영실을 연기한 아역 배우 정윤석의 존재감은 기대 이상이었다. 처음 만난 아버지를 바라보며 해맑게 웃고, 해시계를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보는 등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3일 오후 9시40분 2회 방송.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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