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냉혹한 현실 판단을 통해 2016년의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1일(한국시각) 일본 '산케이스포츠'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을 '세계 축구의 3부리그'라고 평가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일본 축구를 3부리그라고 평한 이유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이 산정하는 세계랭킹에서 53위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그는 "20팀씩 그룹을 나누면 일본은 3부에 있다. 지금은 3부리그지만 2부리그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언젠가는 1부리그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2016년의 목표를 공개했다.
멕시코 출신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에 이어 지난해 3월 일본 대표팀의 지휘봉을 물려받은 할릴호지치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고민이 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선 싱가포르와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치는가 하면, 캄보디아를 상대로도 상대 자책골을 더한 2-0 승리로 열성적인 일본 축구팬의 기대를 만족하게 하지 못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할릴호지치 감독은 세트피스 강화와 공격수의 활약을 강조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유럽의 경우 득점의 40%가 세트피스를 통해 나온다. 하지만 현재 일본은 이런 모습을 거의 찾을 수 없다"면서 "골을 넣을 공격수가 지금보다 1, 2명은 더 필요하다"고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표팀 개선 의지를 공개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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