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3(화)

축구

“불운한 실점? 그것도 핑계다” 신태용의 뼈아픈 반성

리우 올림픽 출전권 걸린 내년 1월 AFC U-23 챔피언십에는 자신감

2015-11-16 18:43

중국4개국친선대회에서2무1패로최하위에그친신태용올림픽축구대표팀감독은다음달소집훈련에서대표팀구성을마무리해내년1월아시아축구연맹(AFC)23세이하챔피언십에서리우올림픽출전권을손에넣는다는구상이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중국4개국친선대회에서2무1패로최하위에그친신태용올림픽축구대표팀감독은다음달소집훈련에서대표팀구성을마무리해내년1월아시아축구연맹(AFC)23세이하챔피언십에서리우올림픽출전권을손에넣는다는구상이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상대가 완벽하게 만든 골이 아니다. 우리 수비가 운이 없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핑계일 뿐이다”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최하위로 마친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솔직했다. 2무1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면서도 리우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는 강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중국 현지에서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하며 소규모로 돌아온 ‘신태용호’는 4개국 중 최하위에 그친 탓에 밝은 모습은 아니었다.

“선수들에게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주지 않았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선수들의 기량, 전술이해도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는 신태용 감독은 “우승이 목적이 아니고 유럽에서 온 선수들의 피로도를 배려해 다양한 선수를 활용했다. 마지막 경기에 주안점을 뒀다”고 부진했던 경기력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비록 1승도 거두지 못한 ‘신태용호’지만 2골이나 앞서는 상황을 지키지 못하는가 하면, 상대에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가는 내용도 보여줬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나 스스로 반성을 많이 했다. 이기고 있을 때는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지고 있을 때는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배웠다. 볼 점유율이 높으면서도 결정력이 부족했던 것만 보완한다면 1월에는 충분히 좋은 성적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은 신태용 감독이지만 2골이나 앞서고도 승리하지 못한 콜롬비아전은 아쉬움이 큰 듯했다. “2골을 지키지 못했는데 운이 업으려면 그렇게도 된다. 상대가 완벽하게 만든 것이 아니고 우리 수비가 운이 없었다”고 평가한 신 감독은 “하지만 이것도 핑계일 뿐이다. 어떻게 경기를 이끌어야 할 것인지 숙제를 얻었다”고 말했다.

다음 달 7일 제주도로 다시 한 번 올림픽 대표팀을 소집하는 신태용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할 2차 울산 전지훈련까지 조직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12월 마지막 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나선다. 두바이에서는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복수의 팀과 평가전도 치를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이라크와 치열한 3파전을 예상한 신태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조별예선 첫 경기가 중요하다. 첫 경기만 잘하면 토너먼트에 가서도 좋은 경기할 수 있다”고 리우 올림픽 본선 출전에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AFC U-23 챔피언십은 상위 3팀에 리우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인천공항=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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