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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회 전국체전 제주서 개막…7일 열전 돌입

2014-10-28 19:26

제95회전국체육대회주경기장인제주시종합경기장.(사진=이인기자)
제95회전국체육대회주경기장인제주시종합경기장.(사진=이인기자)
제주에서 12년만에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28일 개막했다. 다음달 3일까지 일주일동안 이어지는 이번 체전에는 3만 2,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날 제주시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회식은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로 꾸며졌다.

'어멍의 너른 품으로'를 주제로 한 개회식은 생명의 섬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보여주고 제주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무대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제주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적인 자연유산을 바탕으로 한해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최고의 관광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체전이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고 제주특별자치도 승격 이후로는 처음 열리는 만큼 제주의 무한한 가치와 매력을 국내외에 더욱 알리고 제주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기폭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내 87개 구간, 257㎞를 달려온 성화는 최종 주자인 축구스타 임창우(22, 대전시티즌)와 여자 역도 베테랑 김수경(29, 제주도청) 선수가 종합경기장 성화대에 점화했다.

제95회 전국체전은 '뭉친 힘, 펼친 꿈, 탐라에서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11월 3일까지 7일동안 열린다.

제주 개최는 이번 대회까지 포함해 세 번째로 지난 1998년과 2002년에도 열린 적이 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전국체전기획단은 성공적인 대회를 확신했다.

현공호 전국체전기획단 단장은 "스포츠와 문화, 환경이 조화된 융복합 체전을 목표로 많은 준비를 했다"며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시도에서 3만 2,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다. 17개 나라 해외동포 1,500명이 포함된 숫자다.

대회는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 해외동포부로 나눠 제주도내 74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지난달18일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열린전국체전제주도민출정식.
지난달18일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열린전국체전제주도민출정식.
제주도선수단은 44개 종목에 역대 최대규모인 1,100여 명의 선수들을 출전시켜 전국 12위를 노리고 있다.

제주도선수단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유도와 역도, 수영, 태권도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시도를 대표해 체전에 참가한 선수들은 저마다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94회 인천 전국체전에서 태권도 여자 일반부 헤비급 금메달을 딴 경상북도 태권도 선수단 조설(27) 선수도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며 유종의 미를 강조했다.

그는 "첫 게임을 국가대표랑 맞붙는다. 첫 게임만 이기면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제주도까지 왔으니까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 특히 올해 운동을 그만두기 때문에 반드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코치진의 기대도 남다르다.

경북 태권도 선수단 실업팀의 임영호(43) 감독은 "올핸 운동도 많이 해서 지난 대회보다성적이 잘 나올것 같다. 운동량이 많았고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마지막까지 다치지 않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체전에는 국내 스포츠 스타들도 대거 참가한다.

수영의 마린보이 박태환과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가 참가해 전국체전을 빛낸다.

또 도마의 신 체조 양학선 선수와 유도의 김재범, 펜싱의 남현희, 사격의 진종오, 양궁의 오진혁 선수도 체전에서 얼굴을 볼 수 있다. 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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